담양댐과 담양호

영산강 자전거길

담양댐과 담양호는 대규모 농업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각각 1973년과 1976년에 조성되었습니다. 담양댐은 현재 농업용수 공급, 홍수 조절, 식수 제공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댐 건설로 생겨난 담양호는 숲이 우거진 언덕과 경치 좋은 산책로로 둘러싸인 저수지로, 잔잔한 호수와 도보길, 그리고 춘월산과 보리암 같은 문화 명소로 유명합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담양댐

담양댐(지도)은 전라남도 담양군에 위치한 다목적 댐입니다. 1973년부터 1976년까지 영산강 유역 농업개발 1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었으며, 높이 46m, 길이 306m로 당시 건설된 4개의 댐 중 가장 큽니다.

이 댐은 6,000헥타르 이상의 농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가뭄 시에도 수자원을 확보하며, 계절성 홍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담양댐은 영산강 자전거길의 출발점으로, 자전거 이용자들을 영산강 전역과 연결시켜 줍니다.

건설

1976년에 완공된 담양댐은 수자원 관리를 위해 설계된 흙댐(Core Impervious Fill Dam)으로, 누수 방지와 상·하류 사면 안정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댐이 형성한 저수지의 총 저장 용량은 약 6,670만 톤(66.7백만㎥)으로, 6,245헥타르 이상의 농지에 물을 공급하고, 담양읍 등 인근 마을에 식수를 제공합니다.

홍수 조절도 핵심 기능 중 하나입니다. 50미터 길이의 월류로(Spillway)는 초당 최대 546㎥의 방류량을 처리하여 집중호우 시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를 줄여줍니다.

담양댐 인증센터

댐 하단의 대성교 인근에는 담양댐 인증센터(지도)가 있습니다. 이곳은 총 133km 길이의 영산강 자전거길의 시작점으로, 목포까지 이어집니다.

자전거 여행자는 이곳에서 바이크패스에 인증 도장을 찍고 여정을 시작할 수 있으며, 영산강 상류가 만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담양호

담양호(지도)는 담양댐 건설로 형성된 저수지로, 면적은 약 4.1㎢에 달합니다. 울창한 숲과 춘월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 호수는 수자원 공급원일 뿐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을 원하는 이들에게 휴식과 여가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주요 명소 및 볼거리

용마루길

용마루길(지도)은 담양호를 따라 조성된 3.9km의 산책로입니다. 나무 데크와 흙길이 조화를 이루며 호수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중간에 있는 목교는 아치형 구조로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산책객과 사진 애호가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춘월산

호수 인근의 춘월산(지도)은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담양호와 주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대가 나옵니다. 길을 따라 보리암(지도) 같은 문화유산도 만나볼 수 있어, 역사적 의미와 함께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담양호 도로 드라이브

담양호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도로는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습니다. 반짝이는 수면과 구불구불한 언덕, 숲이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지정된 전망대와 쉼터에서 사진 촬영이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 팁

자전거 여행: 영산강 자전거길의 시작점인 담양댐 인증센터에서 여정을 시작하세요. 이른 아침은 시원하고 한적하여 여행에 적합합니다.
등산: 보다 깊이 있는 체험을 원한다면 춘월산 등산로를 따라 걸어보세요. 중간에 위치한 보리암에서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추천 계절: 가을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형형색색의 단풍이 호수에 비쳐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