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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산백련지

영산강 자전거길

회산백련지(지도)는 전라남도 무안군에 위치한 동아시아 최대의 자연 백련 서식지입니다. 약 33헥타르(330,000㎡)에 이르는 이 광활한 습지는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절정을 이루며 장관을 이루는 하얀 연꽃의 바다로 변합니다.

이 서식지는 일제강점기 당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지를 조성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완공된 이후에는 담수 공급이 늘어나면서 농민들이 저수지에 의존하는 정도가 줄어들었습니다.

1955년, 한 지역 주민이 물 위에 12마리의 학이 내려앉는 꿈을 꾸고 감명을 받아 저수지 가장자리에 백련 뿌리 12개를 심었습니다. 이후 그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연꽃을 가꾸며 지금의 백련지로 발전시켰고, 현재는 수많은 연꽃이 물 위에 피어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회산백련지는 그 아름다움 외에도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꽃을 포함한 50여 종의 수생 및 습지 식물을 비롯해 물고기, 양서류, 곤충 등의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어 습지 보존의 모범사례로 손꼽힙니다.

방문객 체험 안내

회산백련지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 교육,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 백련교 – 길이 280m의 목재 다리로 연꽃밭을 가로지르며, 가까이에서 연꽃을 감상하고 그늘 아래 쉴 수 있는 정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수상 유리 온실 – 2021년에 리뉴얼된 이 온실 카페는 연꽃잎의 곡선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습지를 조망할 수 있는 교육 및 휴식 공간입니다.
  • 산책로 & 정자 – 저수지를 둘러싼 다양한 길이의 산책로와 정자에서 자연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보트 체험 – 방문객은 연꽃 사이를 직접 노를 저어가며 생태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연중무휴이며 입장료는 없고 24시간 개방되어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무안 연꽃축제

매년 여름(7월~8월), 연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무안 연꽃축제가 열리며, 서식지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기립니다. 주요 행사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연꽃밭 속 보트 체험
  • 전통 공연 및 지역 예술 전시
  • 연잎밥, 연잎차, 연꽃 디저트 등 연꽃을 활용한 음식
  • 가족 체험 프로그램 (연등 만들기, 생태 교육 워크숍, 자연 해설 투어 등)
  • 저녁 시간 연등 산책과 불꽃놀이

이용 안내

  • 연중무휴 / 무료 개방 – 연꽃이 절정인 7~9월이 방문 최적기입니다.
  • 주차 및 접근성 – 넓은 주차장과 잘 정비된 산책로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주변 편의시설 – 쉼터, 피크닉존, 가족을 위한 물놀이 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