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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쇠소깍 (지도) 은 서귀포시 효돈천 하구에 자리한 짧은 용암 협곡입니다.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지점으로, 깊고 에메랄드빛의 웅덩이가 화산암 지형과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풍경은 자연 애호가와 모험가들이 꼭 들러야 할 명소로 꼽힙니다.

쇠소깍은 원래 ‘쇠둔’이라 불렸는데, 물웅덩이와 강변이 누운 소와 닮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이름이 ‘쇠소깍’으로 정착했으며, 뜻은 “소-웅덩이-끝”(쇠 = 소, 소 = 웅덩이, 깍 = 끝)입니다.

인근의 쇠소깍 인증센터 (지도) 가 있어 제주 환상 자전거길의 중요한 경유지이기도 합니다.

특징

물이 맑고 기수 상태이며, 주상절리, 움푹 팬 절벽, 작은 용천수 등이 강가를 따라 이어집니다. 서쪽에는 하효 쇠소깍 해변 (지도) 이 있고, 이 지점은 제주올레 5코스와 6코스 (지도) 의 연결 지점이기도 합니다.

전통 나무 뗏목(테우)이 짧은 왕복 코스로 운행되며, 카약과 카누도 잔잔한 구간에서 함께 운영됩니다.

  • 운영 시간
    • 여름: 오전 9시 ~ 오후 6시
    • 겨울: 오전 9시 ~ 오후 5시
    • 날씨 및 수위에 따라 중단
  • 요금
    • 테우: 성인 8,000원 / 어린이 5,000원
    • 전통 카누: 1척 20,000원 (성인 2명 + 어린이 1명 탑승 가능)

 

하천변 산책로와 짧은 데크길을 따라 웅덩이와 해안 방향을 쉽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서쪽으로는 소정방·정방폭포 (지도) 로, 동쪽으로는 하효와 서귀포 시내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길은 데크, 흙길, 현무암 바닥이 섞여 있으며, 안전 요원은 없고 비가 오면 바위가 미끄럽습니다.

매년 여름에는 쇠소깍 축제 가 하효 쇠소깍 해변의 검은 모래사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효돈천 생태 탐방, 간단한 경연, 수상 안전 행사 등이 진행되며, 날짜와 프로그램은 해마다 달라집니다.

역사

관광 명소가 되기 전, 마을 주민들은 쇠소깍을 신성한 장소로 여겼습니다. 가뭄이 들면 물웅덩이 위 바위에서 기원제(祈願祭)를 열고, 돌을 던지거나 물에서 함부로 장난치는 것을 금기시했습니다.

또한 실용적 활용도 있었습니다. 여건이 될 때면 좁은 하구를 막아 작은 소금 pans을 만들어 바닷소금을 채취했습니다. 민속에는 상류의 연못과 ‘기도바위’에 얽힌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2011년 6월 30일, 문화재청은 쇠소깍을 효돈천 종점의 기수 웅덩이, 깊은 수심, 용암 절벽 등 대표적인 하구 지형으로 인정하여 ‘명승 제78호’로 지정했습니다.

이용 안내

쇠소깍은 하루 종일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입구에는 공중화장실이 있고, 지정 주차장과 도로변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빠르게 만차가 됩니다.

현무암 바위를 걸을 예정이라면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운행될 때는 드론 사용이 보통 제한됩니다.

이곳에서 하효의 검은 모래 해변으로 걸어가거나, 올레 6코스를 따라 서귀포 시내로 들어갈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소정방과 정방폭포로 이어집니다. 하효 쇠소깍 해변 주변에는 카페와 작은 음식점들이 모여 있습니다.